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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행적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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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世 정숙공 인규의 넷째 아들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호는 순암(順菴)이며 성혜(成慧)의 법맥을 이었다. 원(元)나라에 들어가 원제(元帝)로부터 정혜원통 지견무애 삼장법사(定慧圓通 知見無? 三藏法師)의 법호를 받고 중국 북경의 천원 대연성사(天源 大延聖寺)의 주지가 되었다. 고려에 돌아와서도 복국우세 정명보조 현오대사(福國祐世 靜明普照 玄悟大師) 삼중대광 자은군(三重大匡 慈恩君)에 봉해지고 국사(國師:조정에서 나라의 스승이 될 만한 고승에게 내린 칭호)가 되어 영원사(瑩原寺) 주지를 겸하였다. 그리고 또 개성에 있었던 묘련사(妙蓮寺)는 그 백부 되는 무외국사 혼기(無畏國師 混其)께서 3대 주지로 계셨던 사찰(寺刹)이며 충렬왕과 충선왕의 지원(祗園: 왕의 명복을 빌던 절)이었는데 충숙왕에게 아뢰어 낡았던 절을 크게 수리하였으므로 그 내용을 기록한 익재 이제현 (益齋 李齊賢)의 묘련사 중흥비문(妙蓮寺 中興碑文)이 전한다. 고려조에서는 불교가 국교로 되어 있었고 왕실이나 귀족 가문에서는 절에서 많은 수련을 하며 정치도 이 들의 뜻에 따라 대부분 이루어졌다.


1400년대 전후에 우리 조문의 자손 중에서도 5世 혼기(混其), 6世 의선(義旋), 그리고 8世 순(恂:법명 妙慧)대선사(大禪師:國師) 등의 3대 국사(國師)를 배출하는 등 정치의 중심부에 있었으며 귀족들은 절을 소유할 수 있었는데 서울 근교에 있는 청계사 만의사와 개성에 있는 묘련사 등은 우리 조문의 절이었던 것으로 본다. 


묘소는 승려이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고 절에 사리로 모셔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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